어느새 성큼 다녀온 가을, 추천 아웃핏
-Look1-
가을에 어울리는 페일 옐로 드레스가 단 하나 있다면, 세실리에 반센의 이 미니 드레스를 꼽겠습니다.
세실리에 반센의 드레스에는, 패브릭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섬세한 디테일이 있습니다.
이 미니 드레스 하나만 입더라도, 여성스러움이 있습니다.
여기에, 세실리에 반센의 리본 디테일 샌들이 있다면 러블리한 매력이 배가 되겠죠.
-Look2-
언제 봐도 드레시한 질샌더의 니트 풀오버와 질샌더의 스커트입니다.
자연스럽게 레이어링한 듯 하지만 경계가 분명한 니트 톱은 단독으로 입어도, 두터운 아우터에 매치해도 착장의 밸런스를 지켜 줍니다.
발목 위로 아슬아슬하게 올라오는 스커트는 걸음걸이를 따라 기분 좋고 자연스러운 리듬감을 연출합니다.
올 가을과 겨울, 매니시하지만 유려한 실루엣을 겸비한 케이트의 롱 부츠, 그리고 매 시즌 다양한 소재로 선보이는 MM6의 재패니즈 백 역시 매력적입니다.
-Look3-
가죽으로 만든 바이커 재킷을 입을 날이 줄었다곤 해도, 잘 재단된 양가죽 재킷 한 벌을 고를 줄 아는 사람은 매력적입니다.
케이트의 하이 넥 숏 바이커 재킷이 바로 그렇듯이요.
단독으로 입어도 손색없는 피케셔츠 스타일의 캐시미어 스웨터도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두루 사랑받을 아이템입니다.
빅 포켓이 시선을 사로잡지만, 자세히 볼수록 정갈하고 간결한 실루엣을 가진 울 스커트는 플랜 씨,
중성적인 페니 로퍼 스타일에 특유의 실버 톤 장식을 더해 유니크해 보이는 광택감마저 느껴지는
소가죽 크로스백은 MM6 메종 마르지엘라, 청키한 리본 디테일과 볼드한 펄 비즈가 정교하게 장식된 투 포켓 크로스백은
시몬 로샤의 제품입니다.입니다.
-Look4-
빅토리아 베컴의 24FW 시즌은 클래시컬 무드를 모던한 실루엣으로 말합니다.
같은 소재로 만든 두 가지 톱을 레이어링한 듯 세련된 니트. 모즈 룩을 연상시키는 체크 패턴 붓 컷 트라우저,
비즈니스 룩이든 캐주얼한 데님이든 모던하게 어울릴 벨트, 모두 빅토리아 베컴.
함께 스타일링한 날카로운 실루엣의 뮬은 앞에서 보면 부츠인 듯, 뒤에서 보면 스틸레토인 듯, 착장에 엣지를 더해줍니다.
-Look5-
가을만큼 레드가 어울리는 계절이 또 있을까요?
미하라 야스히로의 그런지하고, 야성적인 스타일링이 만났습니다.
청키하고 벌키한 빅 사이즈 가디건, 라이트핑크와 라벤더를 절묘한 광택감으로 버무린 사틴 셔츠와 사틴 팬츠.
적당한 빈티지 무드를 첨가한, 어쩌면 옥스포드 슈즈의 변형처럼 보이는 가먼트다잉 스니커즈까지.
이들이 구성한 한 벌은 미하라 야스히로 특유의 키치 & 그런지 무드에 어른의 옷을 입은 듯한,
훌쩍 커버린 한 소녀의 어릴 적 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.
-Look6-
걸리시 무드의 마린 세르 셋업은 실로 새롭습니다.
트라페즈 라인을 그리며 떨어지는 오버 숄더 숏 재킷, 스쿨 룩에서 본 듯 귀여운 플리츠 스커트는
치밀한 다이아몬드 자카드 패턴 덕분에, 마린 세르 특유의 신비로운 오리엔탈리즘을 덧입은 모던 걸리시 룩이 되었습니다.
날카롭게 떨어지는 브이존 사이로 크레센트 문 네크리스를 툭, 떨어트리면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.
실버 톤의 장식이 발끝까지 자연스럽게 시선을 이끄는 로퍼는 토가 풀라,
펄 비즈 스트랩과 전면의 빅 리본이 포인트인 실용적인 크로스백은 시몬 로샤입니다.
-Look8-
부쩍 더워진 가을 날씨에 활용도가 가장 높아진 아이템을 꼽으라면, 시 스루 톱입니다.
스타일링에 따라 걸리시 룩도, 도회적인 착장에도, 스포티즘 한 스푼 첨가한 스타일링에도 잘 어울리죠.
중요한 건 스타일링 센스입니다. 언밸런스한 앞 여밈, 워커 팬츠에서 차용한 곳곳의 디테일이 특이한 JW 앤더슨의 변형 보이프렌드 데님,
매 시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가 풀라의 벌키하고 유니크한 오버사이즈 뮬,
그리고 MM6 메종 마르지엘라의 로고 패치 비니까지,
이 정도면 마린 세르의 강렬한 크레센트 문 시 스루 톱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손색 없습니다.
센스 있는 스타일링이라는 칭찬, 어디서든 들을 수 있을 거예요.